파격적인 편집자

책 읽는 두루미 2022. 7. 13. 00:02

 

 

출판사에 취업한 당신! 이 책부터 사라


편집자로서 알아야할 알짜배기 꿀팁들이 가득하다. 편집자로서 작가와의 갈등은 어떻게 해결할지, 동료 및 상사와 어떻게 협업을 할지, 편집자로서 어떤 태도를 가지고 일해야하는지 상세하게 배울 수 있다. 또, 혼자 작업하다가 문제에 부딪쳤을 때 어떤 문제가 발생할지, 문제 유형을 분류하고 각각을 해결하는 방법과 도움이 되는 웹사이트까지 세심하게 알려준다. 사과 이메일은 어떻게 작성해야하는지 본인의 예시와 백업을 자주하라는 사소한 내용까지 담겨있는데, 저자가 직접 실무에 부딪히며 고난(?)을 통해 체득한 내용임이 뚝뚝 묻어난다. 일 잘하기로 유명한 사수한테 신입 교육을 받는 기분이었다. 이렇게 저렴한 수업료로 아낌없이 조언을 받아도 되나 싶을 정도였다. 출판꿈나무들에게는 훌륭한 직무인터뷰이자 새내기 출판편집자에게 단비 같은 매뉴얼이다.

 

 

 


<메모>

1. 편집자의 덕목

조심성(원고의 수정시 세심함, 작가 의견 물어보기), 투명성(독단적으로 편집하지 않음), 융통성

 

2. 작가가 무엇을 요청했을 때 

가능한 고려하겠다고 답하되(알아보고 나중에 답 드리겠다) 확답은 하지마라.

ex) 일러스트 한 장 더 추가해주세요

 

3. 잡일을 할 때

1) 자동화 : 컴퓨터 프로그램 매뉴얼로 자동화, 모르면 잘 아는 전문가에게 물어보고 관계유지

2) 위임 : 윗사람이나 (프리랜서의 경우) 담당자에게 물어보고 지시를 따르기

3) 재평가 : 시간을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 동료나 편집주간에게 물어보기

 

4. 반드시 익힐 것

1) 문서작성 자동화 프로그램&단축키

2) 원고 수정 매뉴얼 

3) 백업 생활화 : usb, 전산

4) 문서 구분

-원본/편집/최종원고 따로 저장

-원본 원고는 비밀번호 걸어서 수정 못하게 하기.

-자동화 등 프로그램 테스트는 반드시 복사본 만들어서 하기

 

5. 편집자로서

1) 일정관리

-매일 할 일 목록 관리, 타 팀원과 일정 공유 및 관리, 일과 후 일지쓰기

2) 미리 말하기

-시간 부족할 것 같으면 미리 말하기

3) 설명하지 말기

-상사가 아니라 작가나 의뢰인이라면 구구절절 지연상황 설명하지 말기. 사과+진행사항/언제까지 하겠다만 간략하게

4) 팀원과 경쟁하지 말기

-동료가 잘 되면 내 작업습관 되돌아보고 조언 구하거나 자기발전

-내 정보를 팀원들과 너그럽게 공유하기

 

6. 프리랜서라면

1) 각 의뢰인별로 작업내역, 원하는 바(사전, 매뉴얼, 예외사항 등) 기록해두기

2) 느리더라도 작업량 솔직히 말하기 : 본인이 온전히 작업에만 쏟을 시간을 파악해두기

-한 시간당 몇 페이지를 편집하는지*0.85

3) 초과시간 청구

부딪힌 문제가 다소 까다롭고 다른 원고에서 자주 드러날 문제가 아니다=초과작업시간의 절반을 청구해라.

대단히 까다롭고 보기드문 문제=초과작업시간 전부 청구

c.f) 미국의 경우 Editorial Freelancers Association에서 급료 확인 

 

ex) 마지막 원고수정 요청시

드디어 작가님께서 최종 수정을 하실 기회입니다. 페이지 조판 단계엣 ㅓ수정하려면 비용도 많이 들고 위험하기도 합니다. 수정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실수가 추가로 발생할 수도 있거든요. 게다가 이 때 수정한 사항은 다시 검토할 기회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