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임 나를 바꾸는 심리학의 지혜

책 읽는 두루미 2023. 5. 29. 11:14
내 인생 최고의 책

 

 

누군가가 인생 최고의 책을 묻는다면, 주저없이 이 책을 추천할 것이다. 몇 년 전에 읽고 좋았는데, 최근 필사하려고 다시 읽어보니 한 문장 한 문장이 보석같아 메모앱 페이지 용량을 초과해버렸을 정도다. '프레임'이라는 말은 고정관념, 시선, 경향 등 비슷하지만 조금씩 다른 말로 해석할 수 있다. 그리고 이 프레임이 우리의 일상 속 작은 선택부터 인간관계, 인생의 목표까지 어떻게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알려준다. 여러 심리용어를 소개하며 읽기만 해도 유식해지는 기분을 느끼게 해주지만, 비전공자가 읽기에도 전혀 무리가 없을 정도로 쉽게 설명해준다. 유명한 심리 실험도 함께 소개해주는데, 흥미로울 뿐만 아니라 작가의 의견을 더 탄탄하게 뒷받침해주어 내용에도 신뢰가 간다.

 

책을 읽는 내내 나를 많이 돌아보게 되었고 반성하게 되었다. 이대로만 살면 나는 성인군자가 되고 세상은 아주 아름답게 변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필기해둔 것을 자주 보면서, 하루에 하나씩이라도 실천하도록 노력해야겠다. 이 책을 읽고나서, 현재를 더 긍정적으로 열정적으로 살아가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나도 누군가에게 '보기만 해도 영감을 주는, 저렇게 사는게 멋지게 사는거야'라는 프레임이 되고 싶다. 마침 이 책을 다 읽은 날이 5월 29일이라, 이번 달을 돌아보고 다음 달 계획을 세워보고 올 한 해의 중간 점검을 하려고 한다. 최고로 행복한 사람들은 행복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는 말은 나를 조금 슬프게 했다. 나는 애인도 없고 친구도 거의 없기 때문이다. 현재 인간관계에 조금 더 시간을 투자하고 따뜻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 또, '오늘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면, 오늘 하려고 하는 그 일이 정말 하고싶은 일인가?'라는 말을 들으며 다시 올 해의 목표를 되새기게 되었다. 난 올 해 꼭 몽골에서 은하수를 보는 여행을 하고 싶다. 입사한 지 얼마 안 되어 휴가 이야기를 꺼내기 어렵지만, 정리되는 대로 연차를 붙여 휴가를 신청하겠다는 다짐을 다시 떠올렸다.

 

내 인생 최고의 책에 대한 감상 후기를 적는 일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나의 부족한 어휘와 표현으로 이 책에 대한 기대를 깎아내릴까봐 걱정되기 때문이다. 너무 좋은 내용이라 나만 알았으면 싶기도 하고, 또 모두가 한 번씩 읽었으면 하는 마음에 이렇게 후기를 작성한다. 여유만 된다면, 전국민에게 그냥 한 권씩 나눠주는 방법이 제일 좋을지도 모르겠다. 책을 좋아하는 소중한 사람이 생겼을 때(아쉽게도 책을 선물로 받고 싶어할 만큼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 주변에 없다) 이 책을 꼭 선물로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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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의사=남자 라는 고정관념

어떤 프레임으로 세상에 접근하느냐에 따라 우리가 삶으로부터 얻는 결과물이 달라진다

기도 중에 담배를 피워도 되는지
담배를 피우는 중에는 기도를 하면 안 되나요?

의미 중심으로 세상을 보는 사람들이 “하루하루 대충 사는거지 뭐” 하는 사람들보다 더 의미있고 행복한 삶을 산다

장기기증자 자동적으로 가입 ; 탈퇴해야할 이유를 찾는 것(마땅히 해야할 일이라는 프레임)-가입해야할 이유를 찾는 것

어떤 물건의 구매행위를 통해 새로운 삶을 경험하는 것이 소유 자체를 위해 구매하는 것보다 더 큰 행복을 안겨준다.

다이어트
모든 그릇의 양을 반으로 줄여라
기본적으로 제시되는 양이 사회의 평균적인 양이라고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

노래를 책상을 두드려서 연주하고 상대가 맞추게 할 때 : 두드린 사람은 상대가 맞출 확률이 50%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2.5%였다. - 상대방의 프레임에서 보자면 애매하기 일쑤다. 개떡같이 말하면 개떡같이 들린다.

나의 선택이 보편적이라고 믿는다: 허위 합의 효과 false consensus effect

타인을 능력 차원으로 평가하는 사람은 자기 자신을 평가할 때도 능력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반면에 자신을 정의하는 데 있어 따뜻함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은 타인을 평가할 때도 동일한 차원에서 본다.

우리가 다른 사람들에 대해 말하는 평가나 내용을 보면, 다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서보다 우리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더 많이 드러낸다.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

self reference ; 자기준거 효과
자기랑 관련지어 기억할 때 더 잘 기억함. 내전전두피질 활발히 작동

I'm fine but you're obviously having a bad hair day. 나는 괜찮지만 너는 정밀 재수없는 날이구나.
남들이 보기엔 괜찮은데 괜히 혼자 도둑이 제 발 저리듯

spotlight effect 조명효과 : 출근할 때 뭐 입지? 정작 남들은 신경 안 씀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주시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우리를 보고 있는 것은 남이 아닌 바로 자기자신이다. 세상의 중심에서 자기자신을 조용히 내려놓는다면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거는 어리석은 일은 지금보다 훨씬 줄어들 것이다.

누군가가 단 5분만에 당신이 어떤 사람이라고 단정한다면 무척 화가 날 것이다. 그런데도 당신은 단 5분이면 충분히 다른 사람을 판단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다른 사람의 행동은 그 사람의 성격이나 신념 같은 내적인 요소들로 설명하지만, 우리 자신의 행동은 상황적인 요인들로 설명한다. ex.내가 늦은 건 차가 막혀서고 너가 늦은 건 무책임하기 때문
진정한 지혜는 내가 나 자신을 설명하는 것과 동일한 방법으로 다른 사람의 행동을 설명하는 마음의 습관에서 나온다.

선분길이가 제일 긴 것을 맞추는 시험 : 더 좋은 해결책은 집단의 다양성을 보장하여 우리 모두의 소신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덕분에 즐거웠습니다vs제 덕분에 즐거우셨죠?
ex.마스크 착용의 목적
자리를 양보하는 누군가를 보고 세상은 아직도 따뜻해 라고 생각하면서도 언젠가 그런 행동을 한 나 때문에 누군가가 희망을 가졌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한다.
우리는 상대방이 자신에게 미치는 영향력보다 자신이 상대방에게 미치는 영향력을 더 약하게 평가한다.

Self fulfilling prophecy자기실현적 예언
다른 사람에 대하여 가지고 있는 내 선입견이 먼저 내 행동을 바꾸고, 그 행동이 타인의 행동을 바꾼다.

탁월한 사람들 옆에서 시간을 보내다보면 탁월해질 가능성이 높다.

내가 친구의 행복을 결정한다
당신이 웃으면 세상이 당신을 향해 웃을 것이다
When you smile, the world smiles with you

좋은 프레임은 나를 바꾸는 역할을 하지만, 그렇게 바뀐 나는 빛나는 C가 되어 사람들에게 새로운 프레임이 될 수 있다. ‘저런 못된 사람에 비하면 나 정도는 괜찮다’는 소극적 위암과 안일함을 유발하는 프레임이 아니라, ‘저 사람처럼 사는 게 정말 잘 사는거야‘라고 기준을 바꿔주는 C기 되었으면 좋겠다.

우리는 과거가 아직 과거이기 전에는 일이 어떻게 진행될지 전혀 예측할 수 없었음을 인정해야 한다. 괴거는 현재의 눈으로 볼 때만 질서정연하고 예측가능한 것이다.

지혜로운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사후에 내리는 모든 판단에 대한 확신을 지금보다 더욱 줄여야 한다.
ex.아이를 갖지 못한 부부는 입양 후에 아이를 가질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줄어든다: 어느쪽을 들어도 ‘당연하지. 왜냐면~’
도대체 사후에는 설명하지 못할 것이 하나도 없다.

애벌레가 나비가 되고 나면, 자신은 처음부터 작은 나비였다고 주장하게 된다.
우리가 매일 써내려가는 우리 스스로의 자서전 작업에는 비판적 시각을 더 철저히 견지하는 지혜와 용기가 필요하다.

시간이 지나고 나면 웬만한 것들은 사소해 보이는 법이다.

불타는 의지가 존재하는 현재에서 바라볼 때 계획한 미래의 모든 일들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길에 티켓 5만원을 잃어버렸을 때 다시 사는 건 주저하지만, 현금 5만원을 잃어버렸다면 티켓 사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돈에 대한 프레임-문화비, 생활비

4일 패키지 이용권 사용자는 한 두가지 빼먹어도 4일동안 잘 즐겼다고 생각하지만, 일일권 4장으로 구매한 사람은 하루를 빼먹으면 쌩돈 날리는 것으로 여긴다.
헬스장 : 30일권 낱장으로 만들어라.

자신의 선택이 잘못된 것 같을 때 자신의 성격을 탓하기보다는 그 선택이 어떻게 프레임되어있는지부터 살펴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아깝다는 이유만으로 남은 음식을 억지로 먹어본 적이 있다면, 식후에 밀려오는 자괴감과 늘어나는 뱃살 때문에 후회한 적이 있다면 손실이 가져다주는 두려움에 대한 폐혜다.

지혜로운 선택을 위해서는 현재 대안을 중립적인 대안으로 리프레임할 필요가 있다
ex.사람들은 기존에 이용하는 서비스, 상태를 유지하려는 경향이 있다. 합리적인 선택이라기보다 단순히 현재 상태만으로라는 이유만으로.

의미중심의 프레임을 가져라
6개월 후 어린 조카 돌보기-사랑하는 조카와의 하루, 가족간의 사랑.. 내일 돌보기 : 기저귀 갈기, 우는 아이 달래기..
막상 실천을 하면 구체적이고 사소한 상황을 염두에 두며 현실에 압도당하고 어느 새 하위 수준으로 바라본다.

일상적인 행위 하나하나를 마치 먼 미래에 하게 될 일이라고 생각하면서 의미중심으로 프레임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미래의 일에 대해서는 누구나 의미중심의 이상적인 생활을 상상하기 때문이다. ex. 10년 후에는 뭘 하시겠어요?X (새해목표가 잘 안 지켜지는 이유) 당장 내일을 어떻게 살 것인가?O

단기적인 관점에서는 하지 않은 일에 대한 후회보다 이미 저지른 일에 대한 후회를 많이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으로 들어가면  저지른 일에 대한 후회보다는 하지 못했던 일에 대한 후회가 더 크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행복으로 가는 길은 지금 순간을 충분히 즐기고 감사하는 것으로부터 비롯된다.
ex.한 끼 대충 때우자

남들과의 비교=고단한 전시적 인생

감사, 기쁨, 만족, 설렘, 만족.. 이런 단어들이 우리 삶 속에 말 속에 넘쳐나게 만들 필요가 있다.
ex. 아무거나 대충 이런 말 절대 하지마
이런 말들은 우리 마음가짐의 프레임을 최고에서 충분한의 프레임으로 바꿔버린다.

닮고 싶은 사람이나 되고 싶은 사람처럼 의도적으로 노력하고 반복적으로 행동하고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다. 가장 되고 싶은 이상적인 자기를 만들어보고 그 사람의 이야기를 계속 자신에게 들려줘라.

본받고 싶은 사람의 인물을 걸어둬라

소유보다는 경험의 프레임을 가져라.
단순히 습관적 식사x, 미식가로서 경험 추구o
나를 위한 것보다는 다른 사람을 위해 소비하는 것이 행복을 배가시킨다
인사치레나 의례적인 선물로 프레임하기보다는 자기 자신을 위한 행복비타민이라고 프레임하자

내게 그런 눈물을 흘리게 할 동료와 친구가 있는지. 혹은 나의 죽음 앞에서 그런 눈물을 흘려줄 동료와 제자들이 있는지.

최고로 행복한 사람들은 사람들을 만나고 관계를 유지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었다.

어떤 사람은 옆에서 보고 있기만 해도 영감이 느껴진다. 그런 사람과 있으면 완벽의 경지에 도달하고픈 충동과 치열한 삶의 욕구가 나도 모르게 생겨난다. 어떤 사람은 함께 있기만 해도 즐겁고 유쾌하다.

오늘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면, 오늘 하려고 하는 그 일이 정말 하고싶은 일인가? 스티브잡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