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는 셈 치고, 운명 한 번 바꿔봅시다
엄마랑 대화하다가 문득 나온 필체학 이야기.
유퀴즈 필체학 전문 변호사편을 봤는데 흥미로워서 관련 유튜브 동영상을 다 찾아보셨다고.
그 분이 쓰신 책이 있어서 바로 도서관에 예약해서 빌려왔다.
엄마랑 이 얘기 한 다음부터 바로 필체를 바꾸기로 결심했다.
일단 글자 자체를 정성껏 쓰기로 했다. 나 정도면 나름 괜찮지 않나? 싶었는데 최근 몇 달 동안 글씨를 상당히 날려쓰고 모양도 불규칙한 걸 발견했다. 천천히, 또박또박 쓰고 획을 반듯이 내려그었다. 또 ㅁ을 닫아두었다.
글씨를 따라 쓴다고 사람의 성격을 완전히 바꿀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하나의 훌륭한 인격수양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글자를 반듯이, 차분히, 정성껏 쓰면서 성격도 그렇게 되어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아직 1주일도 안 됐지만..)
한 번에 모든 글씨체의 특징을 따라하려 하지 말고 한 가지나 몇 몇 특징만 따온 뒤 연습하고,
필요에 따라 나중에 다른 글씨를 익히라고 한다.
나중에 따라쓰려고 여기다가 내용을 일부 적어둔다.
<나의 필체 연습>
ㅁ 오른쪽 윗부분을 둥글게 하고 오른쪽 아랫 부분을 닫아라.
첫 글자나 글자의 윗 부분을 크게 써라
ㅎ, ㅊ의 꼭지를 길게 써라(꼭지가 ㅎㅊ크기의 1/3 이상이 되면)
ㅁ, ㅇ을 크게 써라
모음의 마지막 부분을 꺾어서 써라
가로획을 길게 써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