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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 1. 김부장 편

꼰대에게 강추! 스스로가 쪽팔려지는 책 나빼고 다 한다는 부동산... 입문 서적으로 한 번 읽어볼까 싶어 시작했는데 부동산 투자 깊이는 거의 없다시피 하다. 이야기를 풀어가는 소재로만 생각되고, 사고방식과 태도에 대해 더 돌아보게 되었다. 내 이야기 혹은 바로 내 옆사람 이야기같은 생생한 표현력, 술술 읽히는 쉽고 흡입력 있는 문체... 길이도 길지 않아서 순식간에 다 읽었다. 이것만으로도 이 책은 베스트셀러의 자격이 충분하다. 나는 젊꼰이다. 나이도 어린 주제에 김부장의 모습과 너무나도 닮아 있어서 많은 반성이 되었다. 회사생활에서 가장 중요한게 뭔지 알아? 공감과 협업이야. 본인이 아무리 잘났어도 공감도 못하고 협업을 할 줄 모르면 조직원으로서는 적합하지 않아. 일이라는 건 무조건 열심히, 오래, 많..

2023.08.11

신입사원 상식사전

꼰대소리 듣겠지만 꼭 추천하고 싶은 책, 슬픈 한국의 현실...☆ 내가 젊은 꼰대라 그런지 이 책이 아주 마음에 들고 공감도 많이 갔다. 다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실천하기 어려울 뿐...☆ 근데 진짜 첫 사회생활 때 몰랐던 내용들이 많았는데 지금 잘 실천하고 있는 것도 많아서 좀 뿌듯하기도 햇다. 그래도 다시 읽으니 도움이 되는 내용이 많아서 아주 유익했다. 품의서와 기안서 뜻, 자동차 좌석 앉기, 메일 쓰는 법, 분향하는 법 이런 거 누가 제발 좀 알려주면 최고이지만 어디가도 배울 데가 없는데... 이렇게 알려줘서 너무나도 유용했다. 요즘 일 하기 싫었는데 이 책을 읽으니 다시 열심히 살고 싶어졌다. 역시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 가장 인상깊었던 대목은 '제 잘못이 아닙니다'라는 말을 ..

2023.06.27

만화로 보는 마르크스의 자본론

자본주의 사회의 뿌리 자체가 노동자의 착취라는 점을 명쾌하게 설명한다 '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과 함께 빌린 책이다. 이 책은 외국 작가가 쓴데다가 만화형식이라 설명하는 방식이 많이 다르다. 개인적으로는 원숭이 책이 기초를 좀 더 설명으로 잘 풀어서 설명했다고 생각한다. 이 책으로 개념을 잡기에는 다소 설명이 부족한 감이 있다. 과연 끝까지 읽는 게 맞나.. 생각했는데 후반부에 망치로 내려맞은 것처럼 머리를 아주 제대로 울리는 구절이 쏟아졌다. 인사이트를 제대로 때려박는 문장을 보면서 일의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후반부 1/3만이라도 꼭 읽어볼 것을 추천한다. 우리가 노동에 대한 대가를 받는게 아니라는 사실이 가장 충격적이었다. 대체 왜 노동력을 상품으로 여겨애 할까? 노동자들은 자신의 ..

2023.06.26

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

방대한 자본론이 무시무시하게 느껴진다면, 꼭 읽어볼 만한 책 동료 직원분이 독서모임 때 자본론을 읽었다는데 그 점이 너무 멋진거다. 그래서 나도 읽어보려고 했는데, 수 천 페이지 분량에다 내용 자체도 엄두가 안 나는 거다. 그래서 가장 기초서적인 것으로 읽기 시작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아주 훌륭한 선택이었다. 원숭이도 못 되면 어떡하나 고민했는데, 진짜 쉽게 잘 풀어서 설명해주셨다. 어려운 개념이 아주 쉽게 이해가 되었다. 그래도 개념 자체가 조금 어렵다 보니 자본주의 공식에 대한 부분은 두 번씩 읽었다. 방대한 자본론 전체 내용의 극히 일부일 수 밖에 없겠지만, 입문용으로 시작하기에 아주 좋은 책이다. 이 책 덕분에 자본론에 대한 마음의 벽이 많이 허물어졌다. 저자가 다소 진보 성향이기는 하지만, 글을..

2023.06.25

미치지 않고서야

뜨거운 사람은 스스로 불타올라 주위를 삼켜버린다 열정으로 불타오르는 사람은 정말 주위를 끌어당기는 게 맞는 것 같다. "이 녀석이 말하는 거니까 정말로 보물이 있겠지, 만약에 없더라도 재미있을 것 같아. " 저자의 엄청난 무모함과 열정은 너무나도 매력적이어서, 나에게 무언가를 같이하자고 제안하면 그게 무엇이 됐든 무조건 좋다고 해버릴 것 같다. 나는 주위사람들에게 이런 에너지와 열정을 주는 사람인가? '왜 일하는가'라는 책의 자연성 인간, 가연성 인간, 불연성 인간이 떠올랐다. 적어도 찬물을 끼얹은 불연성 인간이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 사실 이것도 정말 핑계고 변명이긴 하지만, 책의 내용을 당장 실천하기는 어렵다. "무책임이란 열광하지 않으면서도 업무로만 일을 해나가는 것이다." 나는 현재 일에 열광..

2023.06.21

왜 일하는가

작년에 이미 한 번 읽었는데, 취업한 기념으로 다시 읽어보았다. 지금 일을 시작한 지 한 달 정도 되었는데, 회사에서 보내는 시간이 왠지 무료하고 일도 대충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268p에 글자수도 많지 않아 출퇴근길에 후딱 다 읽었다. 요즘 시대와는 가치관이 다소 맞지 않는 경향도 있다. 왜냐면 일을 정말 사랑하고 푹 빠져서 최고를 넘어 완벽에 가까이 할 정도로 살라고 하니까. 직장에서 갈수록 워라밸을 중시하는 요즘 추세에 맞지 않는다. 그럼에도 나는 저자의 의견에 공감한다. 이렇게 자기 일을 사랑하고 열정적으로 임하지 않는 사람이 성공하지 않는다면 도대체 누가 성공할까? 성공이 인생의 목표가 아니라면 이렇게까지 살 필요는 없다. 하지만 성공을 꿈꾸고 있다면 이런 자세로 살아야한다는 저자..

2023.06.01

사기꾼 증후군

다 아는 내용이지만 자기성찰을 위해 읽어볼 만한 책 책 제목이 매력적이라 집어들었다. 앞에 읽은 10배의 법칙이 너무 술술 읽히고 재미있어서 그런지 이 책은 책장이 잘 넘어가지는 않았다. 나이대별로 아주 훌륭하게 성공한 직장인 4명의 사례를 들어서 설명한다. 사실 정독할 정도의 책은 아니고, 이런 점은 배울 만 하구나, 하고 가볍게 슥슥 넘겨 읽기 좋은 책이다. 남들 앞에서 자기가 가장 취약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에 갑옷을 두른다는 부분에서 양심이 찔렸다. 나도 다른 사람 앞에서 나의 학벌이나 회사규모를 설명할 때 괜히 사족을 붙이거나 부끄러워하며 대답하기 때문이다. 정작 나도 다른 사람이 뭐라고 하든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데 말이다. 또, 다른 사람이 나를 대하는 태도나 그들이 경험하는 내 모습은 사실 내가..

2023.05.31

채소과일식

복사, 붙여넣기 최근 식단이 너무 엉망이라 건강분야 베스트셀러 목록을 살폈고, 그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있던 이 책을 읽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에겐 실망스러웠다. 하비 다이아몬드가 쓴 '다이어트 불변의 법칙'과 너무나도 똑같았다. 해당 책의 새로운 한글 번역판인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다. 내용 자체는 훌륭하기 때문에, 만약 '다이어트 불변의 법칙'을 읽지 않은 사람이라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왜 자연식이 좋은지, 어떤 음식을 어떻게 먹어야하며 언제 먹어야하는지 구체적인 방법까지 알려주니까. 나도 자극과 동기부여를 위해 '다이어트 불변의 법칙'을 한 번 더 읽을 생각이었는데 이 책을 읽음으로서 대체했다고 느낀다. 아무튼 이 책을 읽고 아래 사항을 실천해보기로 했다. -복식호흡할 것 -현미밥을 싸가자..

2023.05.30

프레임 나를 바꾸는 심리학의 지혜

내 인생 최고의 책 누군가가 인생 최고의 책을 묻는다면, 주저없이 이 책을 추천할 것이다. 몇 년 전에 읽고 좋았는데, 최근 필사하려고 다시 읽어보니 한 문장 한 문장이 보석같아 메모앱 페이지 용량을 초과해버렸을 정도다. '프레임'이라는 말은 고정관념, 시선, 경향 등 비슷하지만 조금씩 다른 말로 해석할 수 있다. 그리고 이 프레임이 우리의 일상 속 작은 선택부터 인간관계, 인생의 목표까지 어떻게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알려준다. 여러 심리용어를 소개하며 읽기만 해도 유식해지는 기분을 느끼게 해주지만, 비전공자가 읽기에도 전혀 무리가 없을 정도로 쉽게 설명해준다. 유명한 심리 실험도 함께 소개해주는데, 흥미로울 뿐만 아니라 작가의 의견을 더 탄탄하게 뒷받침해주어 내용에도 신뢰가 간다. 책을 읽는 내내 나..

2023.05.29

상실의 시대

500페이지가 순식간에 넘어간다 '내가 달리기를 할 때 말하고 싶은 것'이라는 책을 정말 재미있게 읽은 후 하루키의 소설을 읽어보기로 했다. 가장 유명하고 초기작이라고 해서 골랐다. 소설은 묘사와 필체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요약한 줄거리를 읽기보다는 직접 글을 읽어야 작가의 의도와 분위기를 느낄 수 있고 줄거리도 그 안에서만 온전히 살아숨쉰다는 느낌을 준다. 특히 상실의 시대를 읽으면서 '아, 이 책은 진짜 후기 쓰기가 어렵겠구나' 싶었다. 단순히 설명하자면, 20대 남자가 여러 여자들과 섹스하는 내용이 노골적으로 나오고 그들에 대한 다양하고 복합적인 감정묘사를 서술한 책이다. 이렇게만 적으면 한심하고 외설적인 책으로 보이는데, 나의 부족한 언어 표현능력으로는 이 소설을 제대로 설명할 수가..

2023.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