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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편집자가 말하는 편집자

훌륭한 편집자 직무특강 요즘 '편집자'에 관한 책을 읽고 있다. 출판기획과 편집에 관심이 생겼는데, 어떤 일을 하는지 구체적으로 알려면 역시 현업 종사자들이 쓴 책을 읽는게 최고다. 23명의 출판인들이 한 토막씩 글을 적었는데, 자유로운 양식 덕분에 더 다채로운 출판세계를 경험할 수 있었다. 출판계에 입문한 계기, 소소한 에피소드를 적은 편집자부터 하는 일을 구체적으로 사진까지 찍어가며 설명한 편집자, 존경하는 출판인을 소개하는 편집자.. 편집자에 대한 편견-꽉 막히고 신경질적이며 융통성 없다는-도 깨고, 또 편집자가 얼마나 다양한 일을 하고 사람들을 만나는지, 책 한 권을 출판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고가 들어가는지 알 수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자신들의 한 편의 자서전이자 명색이 '편집자의 책'이..

2022.07.11

부의 추월차선 직장인 편 (고도 토키오)

일본에서 회사원으로 성공하기 처음엔 낚였다. 엠제이 드마코가 쓴 원작이 아니라 웬 일본작가가 쓴 책이다. 내 기억속의 부의 추월차선은 훨씬 두껍고, 빨리 사업해서 경제적 독립을 하라는 굉장히 파격적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이 책은 월급쟁이로서 성공하는, 예쁨 받는 '회사원'의 정석을 그려내고 있다. 내용도 굉장히 일본회사스러운 내용이긴 하지만, 신입사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이 많다. 그 중에 잊어버리고 싶지 않은 내용만 따로 정리하려 한다. 미래를 위해 씨앗을 뿌려라 : 하지 않아도 되는 일 하기(능력/기술개발, 투자 공부) -아무것도 뿌리지 않으면 3년, 5년 후 아무것도 수확할 게 없다. ​ 불평을 접고 눈 앞의 일에 전념하라 -회사 돈으로 시행착오 경험하는 좋은 기회 ​ 세상에는 다양한 정답이 존..

2022.07.10

부의 인문학

한 번 교양으로 읽기에 좋은 책 막 소장할 정도까지는 아닌데, 경제와 투자지식에 대해 가볍게 교양 쌓기에는 도움이 된다. 제목에 '인문학'이 들어간 책 답게 저자가 인문학에 관심이 많은 듯 했다. 중간 중간에 옛날 사람들 말 인용해서 쓴 내용들이 있는데 그 부분은 재미가 없었다. 나는 투자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을 가장 원했기 때문에 '강남에 투자해라, 손절매 해라' 이 두 가지가 가장 인상 깊었다. 메모해둔 말 -세상을 이해하는 정신적 모형이 많을수록 세상을 더 정확히 이해할 수 있다. ​-소크라테스 : 말을 살 때는 스스로 말을 조사해서 사면서 운명은 신탁대로만 따르냐 말처럼 나 자신을 조사해서 알아야 무엇이 나에게 적절한지, 무엇이 필요한지 알 수 있고 신탁(조언)을 받았을 때 적용할 수 있다. ​-..

2022.07.08

돈의 속성

품위있는 사람이 되는 법 돈 이야기보다는 자세와 마음가짐에 대한 얘기가 더 많다. 이 책을 읽기 전 나는 '돈'에 대해 뭔가를 배우겠구나 싶었는데.. 오히려 내 몸가짐과 사소한 행동을 더 돌아보게 되었다. 부자가 되는 방법을 소개하면서 방에 있는 물건들에게 인사를 하라는 내용은 꽤 충격적이었다. 나는 보자기를 펼치지는 않았지만, 필요없는 물건을 일부 정리했다. 살이 빠지면 이제 옷도 많이 정리하려고 한다. 또, 일이 잘 안 풀린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자기를 돌아봐야한다고. 욕 하지 말고, 사치부리지 말고, 주위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대하고 언제나 겸손하고.. 또.. 부자가 되었을 때 행동법을 소개하면서 아내를 챙기는 모습이 너무 놀라웠다. 이런 내용은 처음이었다. 가족 행사에 돈을 낼 때 아내를 통해서 해..

2022.07.06

내가 죽으면 장례식에 누가 와줄까

역시 힐링 에세이는 나와 맞지 않다 그나저나.. 마음이 너무 힘들어서 이 책을 검색하러 들어오셨겠지요. 저도 제 앞가림조차 잘 못하지만 여러분 꼭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걱정하던 일 잘 풀리고, 좋은 사람이 찾아오면 좋겠어요. 우리 모두 행복해져요!! 한 10장 정도 읽고 책을 덮었다. 나에게는 더 읽을 만한 가치가 없었다. 혹평을 해서 미안하다. 서론 부분을 읽어보니 작가는 참 마음이 따뜻한 사람 같다. 아마 실제로도 이렇게 따뜻하게 말하는 사람이라면, 주변인들이게는 이 사람의 존재 자체로 큰 위안이 되지 않을까 싶다. ​ 개인적으로 힐링 에세이는 단 한 줄 읽기도 시간 아까워하는 사람이라는 점을 꼭 고려해주면 좋겠다. 사실 요즘 너무 우울해서, 정말 내가 죽으면 누가 와주긴 할까 싶은 심정으로 읽었는..

2022.07.04

관계의 힘

인간관계에 지치고 현타가 올 때 머리 식히며 읽기에 좋은 책 우선, 외국 사람이 쓴 책인 줄 알았는데 인물들 이름이 구수한 한국식이어서 웃었다. 인간관계에서 상처 받은 사람이 '그럼에도'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원래의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이유를 알려준다. 개인적으로 나는 인간 깊은 내면에서 올라오는 인류애적 사랑 이야기를 정말 좋아한다. 기승전결 뻔하고 교훈적이더라도... 차갑고 계산적인 내 마음을 가슴 가장 아랫목부터 뜨끈뜨끈하게 데워주는 장작 같다. 그래서 내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그렇게 감명깊게 봤나보다. ​ 이 책 역시, 내용 전개는 예측가능하고 유치하다. 하지만 조이사가 해주는 말이 따뜻해서, 실제로 이런 사람이 정말 내 곁에 있으면 하는 마음으로 계속 읽게 된다. 무엇보다 작가가 글..

2022.07.02

니체의 말

니체가 철학의 전부가 아니길 어렸을 때부터 철학에는 정말 관심이 없었다. 개인적으로는 정말 비실용적이고 말장난이라고 생각했다. 그래도 현대인으로서 기본적인 교양을 갖추기 위해 철학책을 읽고자 한다. 첫 번째가 이 책이었는데, 내 소감은 위와 같다. 니체와 같은 부류가 철학이라면 더 알고 싶지 않다. ​ 흔히 자기계발서에 나오는 뻔한 말들. 237꼭지 중에서 127꼭지를 읽었지만 새롭거나 와닿는 것이 거의 없다시피 했다. 철학의 대가라는 사람이 쓴 책에서 이렇게나 배울 것이 없다니... 사실 2장째 읽었을 때 덮고 싶었지만, 유명 철학자의 저서를 평가하려면 좀 더 읽어봐야 할 것 같아 절반가량 읽었다. 하지만 역시 내 생각에는 변함이 없고, 뒷부분은 더 읽지 않을 것이다. ​ 만약 자기계발서나 인간관계에 ..

2022.07.01